대학원 시절의 이야기입니다. 저는 일본의 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했고, 당시 캠퍼스 내에서는 제가 유일한 한국인이었습니다. 어느 날 한 일본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. 한국에 관심이 많던 학생이었는데, 이번에 한국인 유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연락한 것이었습니다.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, 한국 유학 내지는 취업도 생각하고 있으며, 한국어를 더 공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.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주위에 실제로 한국인이 없다 보니 연습 상대도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. 그 학생을 위해 무료로 한국어 수업을 해주기로 했습니다. 한 번에 한시간-한시간반 정도 했던 것 같고, 총 10번 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. 어떻게 하면 재밌고 쉽게, 그리고 실용적으로..